이재관 이자비학생 어머니 김윤희
아이들이 세상과 분리된 거룩한 자녀로 키우고싶은 소망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일반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며 죄에 노출되고, 점점 세상아이들 같이 변해가는 모습을 본다는 게 부모로써 가슴 아팠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구별되고 거룩하게 클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목으로 삼고 기도하던 중, 하나님의 응답으로 유니스 국제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기쁜마음에 가족들을 설득하고, 겨울방학동안 고민하고 준비한 끝에 학교를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인근에 집을 얻었고, 3월 달에 두아이 모두 첫 학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통학하기에 먼거리와 가족간의 갈등 등, 많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방법을 만들어 주셔서 이렇게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 이 과정들이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 학교를 다니는 것을 보며 참 감사 했던 것은, 일반학교의 친구들이 세상적이고 입에 험한 말을 달고 사는 것에 비해 유니스 국제학교의 친구들은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이라서 자녀들이 좋은 친구들과 교제를 하고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또 교육에 있어서도 일반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위주의 공부가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고 묵상하는 시간과 말씀을 배우는 오전시간을 보내니까 아이들의 신앙훈련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생님과 쉐마북을 통해 배우는 성경말씀이 굉장히 깊이가 있고 말씀통독 시간도 있어서 가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들 까지도 학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배우는 아이들도 잘 따라가니까 감사하고 또 신앙과 인성교육을 학교에서 함께 다루어 주셔서 더 감사한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오전에 신앙교육(암송,묵상,성경통독)을 하면, 공부양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오히려 필요한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영어, 수학, 논술, 한자) 공부하는 것을 보고 일반학교에서 여러과목을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유니스 국제학교에서는 방과 후에 학원이나 다른 활동을 자제하고 그 대신 많은 양의 독서와 3시간 영어노출을 강조하는데 (사실 이부분은 가정에서 터무니없이 부족하게 하고 있습니다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학과 공부에서 부족한 부분들은 방과 후 독서와 영어노출을 통해 충분히 메꿔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큰 아이 재관이보다 동생 자비가 확실히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말씀암송도 처음에는 오빠보다 느렸는데, 지금은 훨씬 더 빠르고 잘 외웁니다. 그리고 파닉스 같은 경우도 따로 교육하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익히고, 가끔 영어회화가 불쑥 튀어나온다거나, 또 영어책을 통채로 줄줄 외워서 혼자 역할극 하듯이 말하며 노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다, 재밌어하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구체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죄성을 다스리는 훈련까지 학교에서 받고 있는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처럼 세상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신앙과 인성을 배우는 것, 탁월하고 귀한 가치를 배울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인성에 있어서도 가장 표시가 나는것은, 가정에서도 어머니, 아버지 하고 높임말 쓰는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아이들 보다 어른들에게 공손히 대하는 모습이 보이기에 아이들을 보는 모든 사람이 칭찬할때면, 힘들어도 이 학교에서 배우게 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또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는 가운데서도 신앙적인 얘기가 나오고, 신앙적인 토론,상담을 해주는 환경이 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선생님과 부모가 커뮤니케이션이 항상 잘 이루어지고 전화, 메세지로 조그마한 문제도 잘 얘기하고 소통이 되니까 좀 더 믿을수있고 의지가 됩니다. 또한 일반학교 선생님들과 달리 예수님을 믿는 같은 믿음안에서 대화가 되는 것. 이것 하나만으로도 듬직한 내 편 한사람을 얻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또 한번 감사한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도 처음에는 미심쩍은 눈치를 보이던 아이 아버지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다니면서 변하는 모습들을 보고 마음이 많이 풀어지면서 학교를 믿어가는 것이 눈에 보여서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이제 남은 숙제는 부모들인 것 같습니다. 부모가 1% 바뀌면 아이가 100% 바뀐다는 말씀이 항상 제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만큼 부모의 행동과 태도가 바뀌는것이 힘이 들지만, 피흘리기까지 우리 자신과 싸워 자녀들을 정말 선한 길로 인도하는 것에 게으름을 부리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분명히 지금보다 더 확고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두학기 동안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아멘